2006-10-11 11:28
총중량 8만t, 1일 20만 배럴 생산
현대중공업이 11일 오전 울산시 동구 전하동 본사 해양공장에서 영국 BP사로부터 수주해 제작한 초대형 해양설비인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앙골라 석유성 데시데리오 코스타 장관의 부인 마리아 여사에 의해 '그레이터 플루토니오(Greater Plutonio)'로 명명된 이 설비는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플루토니오(Plutonio) 해역에 설치될 대형 해양설비다.
플루토니오 FPSO는 현대중이 2004년 1월 영국 BP사로부터 약 3억4천만달러에(약 3천200억원)에 수주했으며, 자체 총 중량 8만t, 재화중량(유류를 실을 수 있는 중량) 36만t의 이 FPSO는 부유, 저장기능을 하는 하부 선체구조(Hull)와 원유의 생산, 처리기능을 하는 상부설비(Topsides)로 구성되어 있다.
플루토니오 FPSO는 길이 310m, 폭 58m, 높이 32m 규모로 1일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할 수 있고 총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해상 정유공장으로 12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활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설비는 대형 유전이 한창 개발 중인 서아프리카의 앙골라 루안다 북서쪽 175km 지점 수심 1천300m의 플루토니오 해상에서 원유 생산 및 저장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은 1996년 브라질로부터 수주한 2척의 FPSO공사를 시작으로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형 다국적기업이 독점하던 해양설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후속 공사 수주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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