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9 12:40

MISC 다음달 광양항 기항 추진

광양항 동남아 IR서 부사장 밝혀


말레이시아 선사 MISC가 다음달 선대개편시 광양항을 기항하겠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동남아 4개국 광양항 투자설명회(IR) 기간중 28일 MISC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회사 정기선 영업총괄책임자인 닐스킴 발링 부사장으로부터 10월 선대 개편시 광양항 기항을 추진할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MISC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리암 나쇼날(페트로나스)의 자회사로 세계 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선사이자 25위의 컨테이너 선사로, 정기선과 벌크선 통합 선복량은 세계3위다.

전남도, 광양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순천광양상공회의소등이 참여해 24~29일 5일간 열린 동남아 로드쇼에서 통합마케팅단은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등을 돌며 설명회 및 항만시찰, 해운사 방문등 광양항 알리기에 주력했다.

2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니코호텔에서 개최된 설명회에는 손상하 주말레이시아대사, 켑틴 파니 말레이시아 선주협회장, 오시팡 포트클랑 항만청장, 압둘 사마드 상원의원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파니 선주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회사를 운영하면서 실제로 자사선박이 광양항을 기항하고 있지만 광양항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 있었으며 이번 기회에 광양항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광선 한인회 회장은 “23년동안 동안 거주하면서 이렇게 알차고 흥분된 한국의 행사는 없었다”며말레이시아에 광양항을 알리를 좋은 기회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라마단 기간을 감안해 설명회 도중 전국가적인 의식이 거행되는 동안 3분동안 중단하기도 했는데 현지 국가의 문화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준 것에 대하여 현지인들은 설명회 마지막 부분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말레이시아는 생고무와 주석의 산지로, 관련기업인들과의 폭넓은 협의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광양항 통합 마켓팅단은 향후 관련 기업인들을 광양항에 초청하여 향후 광양항 이용 방안에 대해 계속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

마케팅단은 29일 베트남 최대 항만도시 호치민 레전드 호텔에서 호킴란 베트남 항만협회회장, 레두왕 베트남 항만청 국장, 현지해운물류 기업인, 교포기업인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개최하고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양항 마케팅단은 앞으로 ▲4개국 한인대표와 주요 물류기업인들을 초청해 광양항 현지 설명회 및 내7년 통합마케팅 계획으로 추진하는 한편 필리핀 학교 건립시 광양에서 생산되는 판넬 물량의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태국항만청과 합의한 교류의향서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조항들에 대해서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들여오는 타이어 제조 원자재인 생고무 수입에서도 광양항 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방문단은 베트남 설명회를 끝으로 오는 30일 귀국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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