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5 10:25
케세이 항공, 제트 연료 할증요금 계속 징수할 듯
홍콩 케세이 퍼시픽 항공사가 높은 연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음달에도 운임에 유가 할증료를 추가하여 걷을 것으로 보인다.
케세이 측은 홍콩 특별자치정부 민항 당국으로부터 이러한 할증요금 징수를 위한 승인을 얻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지 블룸버그 뉴스(Bloomberg News)가 25일 보도했다.
할증료 징수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며 이에따라 장거리 운송의 경우 항차당 481홍콩달러(미화 약 62달러 상당)가,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는 단거리 운송에는 항차당 117홍콩달러를 계속 부과하기로 결정됐다.
케세이 항공사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항공업체들은 최근 유가 인상에 따른 연료비 증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켜 온 바 있다.
제트 엔진에 사용되는 연료유 비용 지출은 아시아 항공사들에게 가장 큰 비용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연료비 상승률은 전년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세이 항공사 뿐만 아닌, 케세이 측이 조만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홍콩 드래곤 항공사 및 기타 10개 홍콩 내 항공업체들도 11월 30일까지 할증요금을 지속적으로 징수할 권한을 민항 당국으로부터 자동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드래곤 항공사를 비롯, 에어차이나 항공, 중국동방항공 등은 홍콩을 경유하는 모든 항로에 걸쳐 117홍콩달러를 연료비 명목으로 11월 30일까지 지속적으로 일괄 징수할 수 있게 됐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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