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11:10
이름과는 달리 절름발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던 '여수.광양만권 포럼'에 대해 전남 여수시가 순천, 광양시의 참여를 유도하는 활성화 대책을 강구 중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광양만권 포럼'은 2004년 산업자원부 지역혁신 특성화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전남대 지역발전연구소가 주관이 돼 만들었고 여수시, 전남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상공회의소 등 20여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 같은 시기 순천, 광양에도 '광양만권 경제 포럼'과 '광양항 시민포럼'이 각각 만들어졌다.
하지만 1년 지원 사업인 이들 포럼은 거의 유사한 내용의 몇차례 포럼과 심포지엄, 토론회 등을 개최하더니 각 자치단체의 관심 부족으로 올해 초부터 흐지부지해 져 버렸다.
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3개 시군이 알게 모르게 주도권 싸움을 하면서 광양만권 공동 발전 모색이라는 포럼 창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그나마 다른 2개 시보다 포럼 운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여수시가 '여수.광양만권 포럼'을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3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광양만권 행정협의회의'에서 이를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 뒤 3개 시가 공동으로 포럼을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시는 공동 운영되는 포럼에 3개 자치단체를 비롯, 전남대와 순천대 등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각 분야 전문가 등을 총망라해 참여시키고 포럼 주관을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제3의 기관으로 해 주도권 싸움을 피한다는 복안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럼이 잘 운영된다면 광양만권 전체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동발전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포럼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에 있는 포럼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 행.재정적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도 "이름은 '광양만'이라고 붙였지만 광양만권에 속한 3개 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여수시의 공동 포럼 추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개 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포럼이 만들어지고 활성화된다면 '광양만권(자치단체) 통합'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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