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09:35
"기름값이 너무 올라 조사선을 띄우기 힘들어 여객선으로 해양관측에 나섭니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고유가 지속으로 조사선을 띄워 해양관측을 하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여객선에 수온.염분측정 장비를 달아 해양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얻는 조사기법을 2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수산과학원은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한일고속 소속 한일카페리 2호(3천211t)에 수온.염분 연속측정기를 설치, 항해중 수온과 염분 자료를 측정해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으로 실시간으로 보내도록 해 제주해협 부근 해황 변동을 파악하는 데 활용키로 했다.
제주해협은 쿠로시오 지류와 동중국해 대륙붕 수가 지나는 해역으로 이곳 해수의 유.출입이 저염분수, 적조현상, 해파리 이동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시간 자료 확보가 중요한 곳이다.
수산과학원은 정기여객선을 이용한 해양관측자료를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발생하는 냉수대, 저염분수 등 특이 해황을 분석하거나 연안어장과 양식어장 보호를 위한 단기 예보를 내는데 활용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전국 주요 항로여객선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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