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5:08
KAL, 中 시노트란스와 항공화물 합작사 설립
대한항공은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물류회사인 시노트랜스(Sinotrans)의 자회사인 시노트랜스 에어(Sinotrans Air transportation Development)와 항공화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설립할 합작회사의 자본금은 6천500만 달러로, 시노트랜스와 대한항공이 각각 지분의 51%(3천315만 달러)와 25%(1천625만 달러)를 투자하고 하나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투자사로서 각각 13%(845만 달러)와 11%(715만 달러)의 지분을 출자하게 된다.
계약 기간은 30년이며 합작회사의 사업 분야는 중국 국내 및 국제 항공화물 운송사업 및 관련 부대사업 등이다.
합작사는 대한항공이 최고경영자(CEO)와 재무총괄담당(CFO)을 맡는 등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으며, 내년 6월 중국에서 화물기 3대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노트랜스사는 육상과 해상, 항공 포워딩(Forwarding)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고 있으며, 1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물류 회사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조양호 회장은 "중국 최대 물류회사와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간 결합이라는 것 외에도 양사가 보유한 거대 네트워크의 통합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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