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6 08:47

김해공항 확장사업 '청신호'

* 김해공항 국제청사 1년 앞당겨 완공


예산난으로 지지부진하던 김해국제공항 확장사업이 정부의 잔여사업비 전액 배정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15일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가 김해국제공항 확장사업 잔여공사비 761억원을 2007년에 전액 반영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청와대로부터 예산 전액 배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으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도 이같은 내용을 중앙당 등으로부터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국제공항 잔여사업비는 여객터미널공사 668억원, 유도로보강공사 48억원, 안전구역조성공사 45억원 등 761억원이며, 이들 사업은 당초 지난해 12월 모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예산부족으로 수차례 지연되면서 현재 확장사업 전체 공정률은 81%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기획예산처가 최근 확장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한 건설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의 잔여공사비 전액 배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300억원만 책정키로 해 부산상의와 부산시 등이 청와대와 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전액 배정을 수차례 건의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은 "현안 문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북항재개발, 동남권국제공항 건설 등 부산경제를 위한 현안 해결에 지속적으로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해국제공항 확장공사는 1997년부터 3천64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제선여객 및 화물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등을 확장하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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