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10-27 13:40
[ 오클랜드항, 美서부지역 관문항으로 ‘급부상’ ]
「비젼 2000년」계획 수립…JIT·항로준설작업 추진
『현재 오클랜드항은 세계해운업계의 추세에 맞추어 버스(birth)를 각 얼라
이언스별로 이용토록 해 항만을 좀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에따라 오클랜드항의 주 고객인 한진,
현대, 조양 등에게 이같은 변화와 항만개발계획을 소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오클랜드항만청의 Raymond A. Boyle 항만담당이사와 Dan Westerlin 마케팅
담당이사는 지난 19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방문목적을 밝
혔다.
오클랜드항은 대형 선사들에게 컨테이너전용부두를 임대해주지만 오클랜드
항을 찾는 소형선사들의 편의를 위해 공용부두도 활용하고 있다.
『오클랜드항은 지난 62년 개장했으며 현재 수심이 깊은 29개의 선석과 30
기의 갠트리크레인을 보유한 총 9개의 컨테이너전용터미널로 구성돼 있습니
다. 이중 7개는 전용터미널 형식으로 선사에 임대해 주고 나머지는 공용부
두 형식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 오클랜드항은 세계 주요선사들이 주 기
항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1996년 약 1백48만TEU의 화물을 처리한 미국내 4대
항만으로 컨테이너화물이 총 물동량의 98%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전용터미널
입니다』
오클랜드항은 90년대들어 미국 서안남부의 롱비치항, 서안 북부의 시애틀항
과 함께 미국 서부지역의 관문항으로 세계 주요선사들의 주 기항지로 떠오
르고 있다.
오클랜드항은 당초 인근에 위치한 알라메다 해군기지 때문에 미국 서부에서
손꼽히는 해군 병참항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원과 농산물이 생산되는 LA를 배후지로 하는 롱비
치항과는 달리 빈약한 배후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오클랜드항이 이처럼 주
목받을 수 있었던 것은 컨테이너부두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퍼부으며 적극
적인 항만홍보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마땅히 내세울만한 산업여건이 부족한
오클랜드시가 상업도시로 성장한 것은 일찍부터 이같은 항만개발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며 Raymond A. Boyle 항만담당이사
는 오클랜드항의 성장배경을 설명했다.
오클랜드항만청은 인근 롱비치항, 시애틀항과의 선사 유치 경쟁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클랜드항 비젼 2000년(Port of Oakland’s Vision 2000)」
계획을 마련했다.
『오클랜드항은 향후 5년내에 항만의 화물처리능력을 2배이상 확장시켜 현
재 13%를 소화하고 있는 미국내 화물처리량을 22~25%까지 끌어올릴 계획입
니다. 오클랜드항만청에서는 이를 위해 「비젼 2000년」의 계획하에 얼라이
언스별 터미널 집약, 철도에 의한 복합운송시스템(JIT:Joint Intermodal Te
rminal)을 대폭 확충, 내륙운송사업(Intermodal Business) 및 대대적인 항
로준설작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세계 해운산업의 추세에 따라 8천TEU급 이상의 포스트 파
나막스형 대형 선박을 접안시킬수 있도록 99년말까지 수심을 50피트 이상
확보하는 등 대대적인 항로준설작업을 시도할 예정이다.
또 태평양항로의 화물을 미 동부지역으로 신속하게 배후수송하기 위해 철도
에 의한 복합운송시스템(JIT:Joint Intermodal Terminal)을 대폭 확충할 계
획이다.
내년 상반기중에 완전 폐쇄되는 오클랜드 남서부 알라메다 해군기지 5백28
에이커의 부지에 건설될 이 철도 복합운송기지 조성사업은 8대의 열차가 동
시에 선적 및 하역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철도레일을 설치하고 2단적재 철
도 트레일러를 준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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