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1 11:11
제3의 정기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오는 12일로 취항 100일을 맞는다.
제주항공은 6월 5일 서울-제주 노선 취항을 시작으로 6월 29일 서울-부산, 8월 7일 서울-양양, 8월 25일 제주-부산 노선에 순차적으로 취항해 현재 4개 노선에서 1일 편도 기준 총 28편을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74인승 터보프롭기를 도입해 불필요한 기내 서비스는 과감히 줄이는 대신 기존 항공사 운임의 70-80%선인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는 저가 전략으로 승부를 겨뤄 왔다.
취항 100일을 맞은 서울-제주 노선은 지난 10일까지 98일간 총 7만3천610명이 이용해 92.2%의 누적 탑승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비행을 했다.
특히 이 노선의 월간 탑승률은 6월 84.2%, 7월 89.6%, 8월 98.1%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 노선이 아닌 서울-부산, 서울-양양 등 노선은 아직까지 이용객이 많지 않아 이들 노선의 탑승률 개선을 위한 상품 개발 및 홍보가 제주항공의 주요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부산 노선은 6월 29일 하루 6회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20%대의 저조한 탑승률 때문에 고전하다 결국 지난달 말부터 하루 3회로 축소운행하고 있다.
서울-양양 노선도 평균 40%대의 탑승률에 머무르고 있어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 업무 제휴를 시도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항공 요금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운항시간과 기내 서비스도 기존 항공사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취항 100일째인 12일에는 제주항공을 이용한 모든 탑승객에게 기내에서 백일떡과 음료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의 승객에게 제주항공 50%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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