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6 12:15
독일 베를린의 신 국제공항 건설공사가 5일 착공됐다.
베를린 남부 쇠네펠트 지역에 들어서는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 건설에는 20억유로가 투입되며, 오는 2011년 개장될 예정이다.
1990년 동서독 통일 이후 베를린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돼 왔으나 그 동안 부지 선정 문제와 환경 오염 및 소음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 따른 소송 등으로 공사착수가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3월 독일 연방행정법원은 쇠네펠트 지역 주민이 제기한 공항건설 금지 요구 소송에 대해 최종 기각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다만 공항건설 당국에 대해 소음 방지 조치를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국제공항(BBI) 사업단이 발족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 부근에 세워지는 신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테겔, 템펠호프, 쇠네펠트 공항 등 기존의 3개 공항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베를린 신 국제공항은 동유럽으로 연결되는 항공 교통의 허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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