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5 10:40
육상과 항공 운송을 잇는 '씨 앤 에어(Sea & Air)' 일괄 환적 물동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 앤 에어' 일괄 환적은 선박을 통해 항만에 반입된 화물을 공항으로 이송, 항공기를 통해 외국인으로 반출하는 형태를 말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천 및 평택항과 인천공항, 부산 및 제주항과 김해공항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관세청은 올 들어 8월까지의 일괄 환적 건수가 총 2만9천551건, 한 달 평균 3천694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작년 월 평균 건수 2천785건보다 37% 늘어난 규모다.
인천공항을 통한 일괄 환적이 약 95%를 차지했고, 환적 품목은 의류와 넥타이 등 섬유류와 액세서리를 포함한 잡화가 주류였다.
관세청은 이 같은 '씨 앤 에어' 환적 화물 증가가 인천공항 경유 노선이 늘어난 데다 2004년부터 시행된 환적 관련 세관 간소화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기존 6단계였던 '씨 앤 에어' 환적 화물 세관 절차를 2단계로 줄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 직항로를 늘림에 따라 우리나라의 '씨 앤 에어' 화물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관세청은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환적 화물 유치 애로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t의 '씨 앤 에어' 환적 화물을 유치하면 해운.항공 운임과 보세운송 운임, 보세 창고 이용료 등을 더해 평균 3백여만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으로 관세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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