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4 14:09
t당 300만원 부가가치액 발생
관세청(청장 성윤갑)은 관세청이 ’2004년 4월 ‘씨앤에어 일괄환적제도’를 도입한 이후, 중국으로부터 인천항 또는 평택항으로 물품을 반입해 인천공항에서 외국으로 반출하는 일괄환적화물이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씨앤에어(Sea & Air) 환적이란 선박을 통해 한국 항만에 반입된 화물을 공항으로 운송해, 항공기로 다시 외국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의 씨앤에어 환적화물은 2003년 3만3천437t에서 2004년 3만9천415t, 지난해에는 4만4천48t으로, 17%와 11%가 각각 늘었다.
관세청은 이같이 씨앤에어 일괄환적화물 물동량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이 미주·유럽 직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에 따라 환적화물 유치가 애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의 지속적인 노력 결과, 세계 59개 항공사가 133개 도시에 취항함으로써 허브공항 기능이 강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관세청이 환적과 관련된 세관절차를 간소화하고, 세관창고시설의 작업장 개방, 보세운송기간 연장, 일괄환적운송 확대 등 후속 시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관세청은 이 제도 도입 당시 하선신고-보세구역 반입신고-보세운송신고-보세구역 반출신고-도착지 반입신고-적재신고등 6단계의 환적절차를 하선신고-항공기 적재신고의 두단계로 대폭 간소화한 바 있다.
‘씨앤에어 환적화물’의 대부분을 처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주요 환적물품은 의류·넥타이 등 섬유제품과 악세사리 등 잡화상품이며 최종행선지는 90%이상이 미국이라고 밝혔다.
씨앤에어 화물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공항인프라 확충 및 미국 직항로 증설 등을 추진함에 따라 앞으로 앞으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같은 씨앤에어 환적화물 유치시, 해운·항공 운임, 보세운송 운임, 보세창고 이용료 등 수입으로 총 982억원의 부가가치액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항공화물 허브(세계 3위)로서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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