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2 12:03
인도특송 시장진출 본격화
네덜란드계 글로벌 특송사인 TNT가 올들어 인도 물류시장 투자를 본격화고 있는 가운데, 현지 운송사를 인수해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할 태세다.
TNT는 인도 세쿤데라바드에 본사를 두고 '스피디지 익스프레스 서비스(이하 스피디지)'란 운송 브랜드로 서비스를 해온 ARC(Associated Road Carriers India)를 인수했다고 1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스피디지는 운송 브랜드로 소량 특송화물에서부터 중량화물에 걸쳐 인도내 서비스를 해왔으며 인도내 3대특송사 중 하나다. 2005~2006 회계연도에 1700만유로(2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TNT는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인수로 스피디지의 514개 화물운송기지와 26개의 환적허브, 화물운송차량 730대, 종업원 1195명 등 자산 일체를 확보하게 돼 인도 전 지역에 대한 운송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TNT 피터바커 CEO(최고경영자)는 이에 대해 "이번 인수는 아시아 신흥 시장, 특히 인도에서 특송분야 톱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인수 후 TNT 인도의 통합 매출은 2007년에 1억유로(1억2100만달러)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NT인도 지넨드라 산체티 사장은 "스피디지 인수로 TNT는 인도내 택배 시장에서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게됐다'고 했다.
TNT는 인도 국내 특송서비스를 올해들어 시작했으며 향후 5년간 1억유로를 투자해 2010년엔 이부문 인도 1위 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TNT는 특송부문 강화를 위해 물류부문인 TNT로지스틱스를 미국계 사모펀드회사인 아폴로매니지먼트에 매각하기로 지난달 23일 합의했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