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묄러-머스크(A.P.Moeller-Maersk)그룹 CEO(최고경영자) 제스 쇠더버그는 최근 발표한 상반기 실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해운시황이 여전히 호황 속에 놓여있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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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묄러-머스크그룹 CEO 제스 쇠더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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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묄러-머스크그룹은 30일 상반기 실적 레포트를 통해 해운부문인 머스크라인(Mærsk Line)이 이 기간에 37억크로네(68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관련 제스 쇠더버그는 “올 2분기 실적은 전분기 보다 개선됐으며 이것은 우리가 긍정적인 상황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운임시황은 지난해보다 5% 낮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량시황 등 전체해운시황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장밋빛 해운전망을 바탕으로 머스크라인은 자사의 해운시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
반면 해운전문 애널리스트들은 머스크라인과는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올 하반기 해운시황이 하락조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머스크라인의 상황은 아직 바닥을 치진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신조선들이 시장에 투입될 것이며 미국경제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2007년과 2008년에 머스크라인의 실적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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