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31 14:36
전북도가 전북항공에 대한 출자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여 전북항공의 출범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민선 4기 들어 전북항공에 대한 출자 타당성을 검토중에 있으나 투자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희재 행정부지사는 "당초 전북항공에 1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지만 이자 분석법 등으로 따져 볼 때 타당성이 떨어져 사실상 투자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가 10억원의 출자를 끝내 철회할 경우 투자키로 한 다른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전북항공이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전북항공 관계자들이 전북 출신 기업을 찾아 투자 약속을 이끌어 내고 있으나 전북도의 불참이 알려지면 약속을 번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북항공 고평곤(44)대표이사도 "현재 전북 출신 기업체 5-6곳으로부터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받아내고 있는 중인데 도가 출자를 포기하면 이들 업체의 참여도 수포로 돌아갈 공산이 크다"며 곤혹스러워 했다.
한편 전북항공은 지난해 7월 법인 설립을 마치고 올 8월까지 주주(출자금 200억원) 구성을 끝낸 뒤 9월부터 40인승 항공기 2대로 군산-제주, 군산-서울, 군산-중국 칭타오(靑島)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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