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9 15:08
대우증권은 29일 항공업종에 대해 신규 항공노선 배분안과 중국 항공사들의 요금 인하가 국내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6천원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각각 유지했다.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건설교통부가 기존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6대4 배분 원칙과 장거리 대한항공, 단거리 아시아나항공 우선 배분 원칙 등을 폐지하는 대신 주 6회 이상 운수권 노선에 대한 복수 취항 허용을 골자로 하는 신규 국제 항공 운수권 배분안을 발표했다"며 "오는 31일 배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노선도 신규 배분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 같은 신규 노선배분안이 양 항공사에게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가한 노선에 비해 수요가 아직 작은 데다, 운수권 배분 후 1년간 미취항하거나 연간 10주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사용분을 회수해 상대 항공사에 재배분하는 운수권 환수도 가능해 장기적으로 볼 때 경쟁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 7월 한.중 양국 간에 합의한 단계적 항공 자유화 조치로 인해 중국 항공사와의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며 "하지만 중국 항공사들의 낮은 수익성과 한국 항공사와의 차별성을 감안할 때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다만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항공사들의 저가 요금 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한국 항공사들의 증가된 노선 관련한 추가 경쟁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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