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3 13:18
신용카드, 이-메일도 확인..테러음모 사전방지 차원
미국과 유럽 당국이 항공기 테러 음모를 사전에 탐지하기위해 신용카드 조회, 이-메일 주소확인 및 호텔 예약 등을 포함해 항공기 승객을 상대로 한층 더 강화된 검색을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강화 방안은 보안 검색의 영역을 넓히는 것으로 현행 검색대에서 테러리스트 명부와 대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인물인 지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승객의 여행 스케줄을 확인하는 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마이클 처토프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과 유럽 당국은 승객의 명단, 신용카드 정보를 포함한 승객과 승객의 관련자 정보 등이 담긴 승객예약자료(PNR)를 검색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관리들은 2004년 유럽과의 합의아래 승객예약자료 등이 담긴 데이터 베이스를 열람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은 오는 9월30일 만료되는 합의가 갱신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처토프 장관은 현재는 승객예약자료를 테러리스트 혐의자 파일과 비교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테러리스트와의 연계 여부를 찾을 수 있도록 합의가 개정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드러나지 않는 테러리스트들을 추려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검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합의 안 개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란코 프라티니 유럽연합 집행위 부의장의 대변인은 "승객예약자료를 통한 검색이 테러리즘을 막을 수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포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유럽 국가들에게도 승객예약자료에 접근하도록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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