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3 12:54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의 물류 관련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지역 물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한·중·일 3개국이 물류 정보를 교환하고 현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첫 물류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는 우선 해운.항만.해상안전 등 당장 실효성이 큰 분야가 논의될 것"이라며 "회의가 끝난 뒤 리셍신 중국 교통부장, 키타가와 카즈오 일본 국토교통 대신과 함께 공동 선언을 채택하고 물류분야 협력을 위한 실천과제를 도출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이와 함께 민간이 주도하는 3국 국제물류 포럼 개최 가능성도 타진할 방침이다.
한편 김 장관은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유럽을 방문, 세계 1위 선사 머스크(Maersk)의 크누드 스투브케어 사장과 2위 선사 MSC의 아폰테 회장을 차례로 만나 부산항과 광양항 기항을 요청하는 등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김 장관은 또 다음달 4일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와 해운협정을 체결, 우리 해운선사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협정의 주요 내용은 ▲ 상대국 항만과 제3국 항만 간 해상운송에 참여 ▲ 상대국 선사의 자유로운 지사 설립 ▲ 상대국 선박에 대한 내국민 대우 ▲ 선원 신분증 상호 인정 ▲ 해난사고시 자국 선박 수준의 보호 조치 ▲ 해운 수입의 자유로운 송금 보장 ▲ 해운공동위원회 구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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