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1 18:23
28일부터 공항계류중 보조동력장치 사용제한
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28일 오전 9시부터 인천공항에 계류 중인 항공기의 보조동력장치 사용을 제한해 엔진소음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항공청은 "항공기는 계류장에 머물며 장비작동을 위해 항공기 자체 보조동력장치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해 엔진소음과 유해가스 배출이 심각하다"며 "보조 동력장치 대신 공항에 설치된 지상동력설비를 활용해 상황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청은 보조동력장치 대신 공항 지상동력설비를 활용하면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의 감소뿐 아니라 항공사들도 매달 7억원 정도의 항공유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보조동력장치 사용시 시간당 연료소비량은 지상공급장치를 이용하는 것보다 10배 이상의 비용부담이 있다고 항공청은 전했다.
그러나 항공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항 도착 30분 혹은 출발 전 30분 이내에는 항공기 보조동력장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에서는 올 여름 기간 하루 500여편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41대의 항공기가 이ㆍ착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충열 서울지방항공청 항공운항과장은 "그동안 운영상의 번거로움 때문에 지상공급장비의 이용 실적이 저조했지만 지상공급장비 운영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항공기 보조동력장치 사용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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