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1 18:10

홍콩 증시, 중국 항만 주식공모 열풍

중국항만들 기업공개 러시


최근 홍콩 증권시장에는 터미널의 확장 등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중국 항만들의 공개공모(initial public offerings : IPOs)가 줄을 잇고 있다.

중국 항만들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 2003년부터 홍콩 증시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주식공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항만이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둘째, 중국 대부분의 항만들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터미널 시설의 확장과 신규 시설의 개발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투자자금의 조달 창구로서 증권시장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 항만의 신규 화물 처리 시설에 대한 수요는 특히 컨테이너 부문에서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은 연간 25~30%의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5년 중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4년에 비해 22.8% 증가한 7,560만 TEU 에 달하였는데, 이 중 상하이항이 전체의 24%, 칭다오항이 8%, 그리고 닝보항이 7%에 해당하는 화물을 처리했다.

이들 3개 항만의 2005년 처리물동량은 상항이항이 1,800만 TEU, 칭다오항이 630 만 TEU, 그리고 닝보항이 520만 TEU로서 2004년에 비해 각각 24%와 23% 및 30% 증가한 수치다.

중국 항만의 홍콩 증시 상장 성공적

현재까지 홍콩 시장에 상장된 중국 항만은 셔먼항과 다롄항, 그리고 톈진항 등 3개 항만으로 모두 주식공모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먼저 셔먼국제항만회사(Xiamen International Port Company : XIPC)의 주식은 작년 12월 12일에 주당 1.38 홍콩 달러(0.18 달러)에 상장되었으며, 한 때 2.30홍콩달러(0.30 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4월 28일에 상장한 다롄항만회사(Dalian Port Company : DPC)의 경우 주당 2.575 홍콩달러(0.33 달러)에 상장된 뒤 첫날 주당 4.325 달러(0.56 달러)에 거 래되어 총 1억 8,560만 홍콩달러(2,390만 달러)의 자본금을 확보하였는데, 이는 홍콩 증권시장 역사상 다섯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5월 24일에 상장된 톈진항만개발기금(Tianjin Port Development Holdings : TPDH)의 총 거래금액은 1억 8천만 홍콩달러(2,320만 달러)로서 상장 첫날 액면가 보다 26% 높은 주당 2.375 홍콩달러(0.31 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중국 항만들의 성공적인 주식시장 상장은 이들 항만이 견고한 재무성과와 물동량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어 장래 양호한 투자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

2005년 셔먼항과 다롄항, 그리고 톈진항은 263만 TEU와 260만 TEU, 그리고 205만 TEU의 화물을 처리하여 2003년과 2005년 기간 중 각각 연 22%, 26% 및 1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순이익(net profit)에 있어서도 같은 기간 중 XIPC 30%, DPC 9%, TPDH 46%의 연간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항만의 공개공모 가속화 될 듯

이러한 주식공모는 사실상 세계의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들이 항만개발의 한 방식으로 이미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HPH(Hutchison Port Holdings)나 APM(AP Moller-Maersk Group), ABP(Associated British Ports), 그리고 ICTSI(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Service Inc.) 등도 자사의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 항만의 경우 파트너십이나 프로젝트 론 등의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투자재원의 마련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기 업공개를 통한 기금의 조달이라는 트렌드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국유자산을 민영화하려는 중국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기존의 국영기업들이 민간증권시장에 상장되고 있으며, 국유기업인 상하이국제항만그룹(Shanghai International Port Group : SIPG)의

경우에도 자회사인 상하이항컨테이너(Shanghai Port Container : SPC)를 통합, 상하이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SIPG는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지역 터미널에 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주요항만의 주식시장 상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항만의 개발재원의 조달이라는 측면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먼저,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국가가 관리.운영하던 항만시설의 지분을 민간부문에, 그것도 대상에 상관없이 무차별하게 이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영 항만시설의 민영화 및 국제화는 항만 운영의 투명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증진시켜 중국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세계 기준(global standard)에 맞 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앞서 SIPG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식공모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자국이 아닌 해외에 투자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사용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 전략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국 항만의 주식시장 상장을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항만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으로서 항만시설의 주식시장 상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항만에 진출을 희망하는 선사 또는 물류기업의 경우 중국 항만시설 지분을 보유를 통하여 거점을 확보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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