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사는 지난 16일 747 대형 화물수송기(LCF)를 대만 타이베이 장개석국제공항 격납고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대형화물기는 보잉사가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반제품(Knock-Down) 운송을 위해 특별히 개조되는 747-400기종 3대중 첫번째. 이 화물기는 드림라이너 대형 복합파트와 날개 운송을 위해 일반 747-400 화물기보다 3배나 더 큰 6만5천입방피트(1845㎥)로 상부화물실 적재공간을 늘렸다.
이 화물기는 현재 처녀비행을 앞두고 지상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타이베이에서 첫 비행 테스트가 끝나면 시애틀로 건너가 비행 테스트 프로그램을 마치게 된다. 처녀비행과 시애틀향 수송 비행은 이달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개조작업은 에바항공사, 제너럴 일렉트릭, 대만 에버그린그룹 합작사인 EGAT(Evergreen Aviation Technologies Corporation)에서 담당하고 있다.
두번째 항공기도 올해 가을까지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며, 세 번째 항공기는 내년에 개조에 들어가게 된다. 연내에 개조가 끝나는 대형화물기 2대는 내년부터 운항을 시작해 첫 드림라이너 최종 조립작업 부품운송에 투입된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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