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9 13:36
200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던 경의선 용산-문산간(48.6㎞) 복선전철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9일 건교부와 철도시설관리공단, 고양시 등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전철사업은 당초 1조7천억원에서 2조5천억원으로 총사업비가 8천억원 늘어난데다 일부 공사구간에 대한 지자체 협의가 지연돼 2008년 말 개통이 불가능하게 됐다.
전 구간 개통에 앞서 2007년 말 개통될 예정이었던 성산-문산(39.6㎞)구간도 1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인천공항철도과 연계 시공되는 나머지 성산-용산구간은 공항철도 건설공사가 1년 이상 지연됨에 따라 전 구간 개통은 2010년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 관계자는 "성산-문산구간만이라도 2007년 말 조기개통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말로 미룬 상태"라며 "민원발생 등으로 공사가 추가되는 등 공사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예산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예산 부족도 문제지만 입체교차로 설치 등 공사구간에 대한 지자체 협의가 늦어져 2008년 말 개통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2009년 말까지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공항철도 건설공사가 늦어지고 있어 이것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6년부터 추진된 경의선 복선전철사업은 2007년 말 성산-문산 일부구간에 이어 2008년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었으며,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지하철 6호선 성산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문산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시간이 1시간 이내로 50분 가량 줄어드는 등 경기서북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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