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8 17:54
충북 청원군과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 기쿠치시가 청주국제공항과 구마모토공항 간 직항로 개설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8일 우호교류 도시인 기쿠치시의 후쿠무라 미쓰오 시장 일행의 방문을 받고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직항로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청주-구마모토 노선 취항을 함께 추진해 보자"고 제안했다.
한국인에 대한 일본비자 면제 운동을 추진한 인물로 알려진 후쿠무라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인천-구마모토 노선은 주 3회 운항되고 있다"면서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나 탑승률이 관건인 만큼 먼저 전세기를 (주 1회 정도) 띄우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주-구마모토 직항로 개설 문제는 향후 양 자치단체 실무 차원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직항로가 개설되면 양 지역 주민들의 교류가 활발해 지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로서도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주선으로 지난해 청원군과 인연을 맺은 뒤 중학생 홈스테이 등 교류를 벌이고 있는 기쿠치시는 인구 5만3천 명으로 일본 내 온천관광지 중 한 곳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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