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7 13:16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결항 및 지연율을 줄이기 위해 공항운영 등급을 기존의 CAT-Ⅰ에서 CAT-Ⅱ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제주공항의 운영등급이 CAT-II로 격상되면 착륙 가능한 시정이 현행 550m에서 350m로, 이륙 가능한 시정이 현행 500m에서 175m로 조정돼 안개 등 악조건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건교부는 운영등급이 격상되면 제주공항에서 기상 조건 때문에 결항이나 지연됐던 연간 90편의 항공기가 정시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교부는 제주공항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즉시 비행절차 개선 및 시설보강 작업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는 CAT-II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착륙 최저 시정 100m, 이륙 최저 시정 150m인 CAT-Ⅲ 등급으로, 김포공항은 CAT-Ⅱ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제주공항이 CAT-II 운영 공항이 되면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율이 획기적으로 줄어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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