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2 21:43
'철도공사, 부채 2조3천억원 정부인수안 제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 의원은 2일 "철도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고속철도 운영부채 4조5천억원 가운데 2조3천억원을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6일 총리실 주재로 열린 비공개 회의에 철도공사가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공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철도공사는 1안으로 ▲고속철도 운영부채 2조3천억원 정부 인수 ▲시설사용료 대폭 경감(일반철도 10년간 면제, 고속철도 총수입의 5% 면제) ▲PSO(오지노선 운영, 공공할인 등에 따른 재정지원) 보상 현수준 유지 등을 제안했다.
2안에는 ▲고속철도 운영부채 이자 전액 지원 및 제도적 보장 ▲시설사용료 경감(일반철도 유지보수비의 30%, 고속철도 유지보수비 전액) ▲PSO보상 현수준 유지 등이 포함됐다.
윤 의원은 "정부는 철도공사에 인력감축, 자회사 정비, 보유토지 매각, 역세권 개발 등의 자구노력을 우선 요구했지만 철도공사의 경영상태가 매우 심각한 만큼 철도공사 조직 자체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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