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31 10:07
올 상반기 내수 침체와 고유가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제 항공화물은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6월 국제항공 운송실적은 여객이 1천540만4천명, 화물은 135만3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8%, 6.4% 늘었다.
여객수송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태국 노선이 111만5천명으로 44.1% 늘어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노선도 19.2% 증가하는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일본(6.2%)과 중국(4.7%)도 증가세를 이어나갔으며 홍콩은 2.3%, 미국은 0.2% 증가하는 등 여행객이 대체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원화강세에 따라 해외여행 비용이 감소하고, 주5일 근무제의 확대 실시로 근거리 여행객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별로 방콕(24.2%), 도쿄(8.8%), 오사카(4.6%), 런던(5.1%) 등을 오가는 노선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여객 평균 탑승률은 69.5%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중국이 18만4천t으로 7.8% 증가했고 일본은 4.2%, 독일은 14.9% 증가한 반면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는 각각 0.7%, 6.0%, 13.9%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지방공항의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 김포공항이 97.0% 증가했고, 제주 및 청주공항도 각각 46.6%, 52.3% 늘었다. 이외에 김해(7.4%), 광주(6.3%), 대구(2.0%) 공항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적항공사의 수송실적은 대한항공이 여객 581만4천명(5.5%), 화물 63만5천t(5.6%),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370만9천명(9.7%), 화물 29만2천t(9.2%)로 집계돼 아시아나항공의 성장이 돋보였다.
건교부는 "하반기에도 주5일제 근무 정착,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해외여행 비용의 하락 등으로 여객운송의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특히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위주의 수요증가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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