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9 11:42

브라질 바리그 항공사, 직원 5천500명 해고 방침

브라질 최대 항공사에서 졸지에 파산위기에 몰렸다가 자회사에 인수된 바리그(Varig)사가 28일 직원 5천500명에 대한 해고방침을 밝히면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리그사는 이날 오후 마르셀로 보티니 회장 명의로 직원들에게 전달된 e-메일 성명을 통해 인력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고 5천500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바리그사는 전체 직원의 80% 가까운 대규모 인력 감축을 거쳐 3천985명의 인원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며, 인력 감축에 따른 비용은 2억7천만 헤알(약 1억3천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리그사는 애초 8천명 정도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추가 인력 감축 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회사측의 해고 방침이 전달된 뒤 상파울루 시내 국내선 공항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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