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1 15:49
이계진 의원 개정법률안 발의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강원 원주)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의 명칭을 인천-세종국제공항으로 변경하기 위한 개정법률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측은 인천시와 인천지역 시민.경제단체 등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세종대왕의 이름을 병기한다면 국가와 지역 이미지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반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인천의 지명도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한편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윈-윈 전략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건교부가 1992년 '수도권새국제공항이름현상공모'를 한 결과에서는 '세종'이 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은 30건으로 8위를 기록했었다.
건교부는 그러나 지역여론을 받아들여 2000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인천국제공항' 명칭을 제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의원측은 20일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인천공항 명칭 변경을 위한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 개정법률안 발의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은 지난 5년간 사용해 온 공항 명칭을 바꿀 경우 적지 않은 혼란과 많은예산이 투입된다는 점 등을 지적,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명칭 변경 추진과정에서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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