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11:20
지난달 29일 첫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의 김포-김해 노선 탑승률이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예상과 달리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제주항공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에 따르면 6월29일 취항한 제주항공의 김포-김해 노선 탑승률은 이날부터 7월5일까지 2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탑승률은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61.7%와 아시아나항공의 42.6%에 비해서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은 취항 일인 6월5일부터 7월4일까지 83.5%의 탑승률을 기록, 아시아나항공(83.4%)과 대한항공(77.9%) 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김포-김해 취항 사실을 모르는 시민이 대다수라 탑승률이 저조한 것 같다"며 "공항에서 시간표와 가격이 적힌 팸플릿을 나눠주고 마산,창원 등 인근 도시에서도 적극 광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항공사들과 가격으로 경쟁하기 위해 취항과 동시에 시행한 가격할인 기간도 오는 13일에서 여름휴가 성수기인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으며 조만간 김포-김해 노선에 한해 왕복 5회 이용시 편도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회수권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탑승률 저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는 소형 항공기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제주항공 관계자는 "김포-제주 구간처럼 이용객이 늘어나면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2~3시간마다 한대씩 비행기가 출발해 이용하기 불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김포-김해의 운항횟수를 현재의 왕복 5회에서 왕복 7회로 늘릴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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