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3 11:06
<中/東/航/路> 수출항로 6월 15일부 운임인상 단행
6월 이때 쯤은 중동수출항로도 성수기이지만 종전 이란의 우리 상품에 대한 엠바고조치가 있은이후 이란으로 나가는 주종 수출품인 레이진의 물량이 크게 줄면서 전반적인 중동수출항로의 컨테이너화물량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발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동항로 취항선박을 이용하는 한국하주들은 스페이스 잡기에 다소 애로를 겪고 있다.
선복이 크게 늘어나면서 운임도 많이 떨어졌지만 현수준 밑으로는 채산성 문제등이 있어 선사들이 어느 수준선까지는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취항선사들은 지난 5월 15일부로 성수기할증료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항로사정상 6월부터 이 할증료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류발급비 인상도 선사들마다 차이가 있어 당초 계획보다 늦춰 적용하고 있는 선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물량은 큰 등락은 없으나 선복량이 크게 증가해 운임시장은 한창 호황인 시절에 비해 많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선사들은 채산성 확보를 위해 중동 수출항로 운임을 지난 6월 15일부로 인상했다. 중동항로 취항선사 협의체인 IRA는 15일부터 중동향 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당 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 400달러씩 운임인상 단행했다. IRA측은 최근들어 고유가로 인한 운항원가 상승으로 선사들이 채산성 유지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 이번 운임인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가할증료는 현행 받고 있는 169달러를 7월에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홍해지역은 7월부로 301달러에서 313달러로 오른다.
한편 인천항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이란 등 중동 지역으로 운항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인천항 개항이래 처음으로 인천-두바이-아반다마라스를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된 것이다. 이란 국영선사인 IRISL의 이란 테헤란호가 지난 2일 인천 컨테이너터미널에서 하역작업을 마치고 두바이로 출항했다. 이란 테헤란호는 인천항에 취항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3300TEU급 선박이다. 동 선사는 상하이-다렌-인천-광양-부산을 거쳐 홍콩-두바이-반다라마스를 기항하며 월 2항차 정기운항한다. 또 외신에 따르면 완하이라인은 지난 6월 19일부로 China-Middle East(CMS)의 기존 기항지인 자와하랄 네루 기항을 중단하고 투입선복은 기존 2,500TEU급 7척에서 6척으로 줄였다. 샤히드 라자에, 투티코린, 싱가포르 기항을 추가한다. 개편 후 로테이션은 상하이-다롄-신강-칭다오-닝보-홍콩-셰코우-싱가포르-포트클랑-제벨알리-포트클랑-제벨알리-샤히드 라자에-카라치-투티코린-포트클랑-싱가포르-홍콩-상하이 순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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