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1 12:28
중국은 최근 범 주강 삼각주 지역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회원국 사이를 연결하는 도로 및 철도 네트워크를 오는 2020년까지 완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들 국가와의 물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라오스, 태국은 최근 중국 운남성의 성도인 쿤밍에서 시작해 중국과 라오스 국경 지대에 있는 모한(Mohan)을 통과한 뒤 태국의 방콕으로 이어지는 전체 길이 1,818㎞에 달하는 국제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교통부는 이 노선의 중국 측 도로 공사구간을 오는 2007년까지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아세안은 중국의 쿤밍에서 베트남의 하노이와 미얀마의 양군을 연결하는 2개의 고속도로도 2007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인데, 이 도로를 중국 남부에 있는 광시성의 성도인 난닝(南寧)으로 연결, 이 지역의 도로 물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현재 2,600㎞에 달하는 범 아시아 철도 건설사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 노선은 싱가포르에서 출발한 다음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프르와 태국의 방콕, 그리고 미얀마의 양곤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중국의 쿤밍으로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다.
중국은 이 사업과 관련, 운남의 다리(大理)에서 중국과 미얀마 국경에 이르는 340㎞에 대한 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를 끝냈는데, 이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대략 12억 달러로 추정됐다.
중국의 8개 지방 정부(PPRDR)와 아세안 국가와의 지난해 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462억 4,0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 같은 교역 신장세는 중국과 아세안 사이에 체결된 무역협정에 따라 6,000만 달러에 달하는 중국에 대한 아세안 수입품의 관세가 면제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의 8개 지방 정부는 푸젠, 장시, 후난, 광둥, 하이난, 시촨, 귀주, 운남, 광시 장족 자치구, 그리고 홍콩과 마카오 특별 행정구 등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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