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05 10:50
강원도 속초항 입구 바다 속에 떡 버티고 있어 선박의 입.출항에 위험요소가 됐던 대형 암반이 제거된다.
5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1964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속초항 입구의 해저에 있는 가로 40m, 세로 50m, 높이 2∼5m로 길게 형성돼 있는 2천300㎥ 규모의 해저 암반을 제거키로 했다.
3억원을 들여 4월 말까지 제거될 이 작업에는 암반 파쇄장비가 부착된 준설선이 투입, 파쇄된 후 제거될 예정이다.
해저암반이 제거될 경우 평균 수심 12∼13m를 유지할 수 있게 돼 백두산 항로에 투입되는 뉴동춘호(1만3천213t급)와 같은 여객선 및 대형 화물선의 안전운항 등 항만운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선사와 화주 등에 대한 속초항의 대외 이미지도 크게 좋아지게 돼 신규화물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속초항을 이용하는 각종 선박은 안전 운항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해저암반이 제거되면 선박 운항에 원활을 기하고 속초항의 대외 이미지도 좋아져 화물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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