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3 18:16
올해 세계 항공운송업계는 운임 인상 등에 의한 고유가 상쇄 효과로 적자폭이 다소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지오바니 비시냐니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들과의 오찬에서 연설을 통해 올해 세계 항공운송업계의 적자가 작년의 60억달러보다 적은 2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비시냐니 회장은 이어 국제유가를 배럴당 평균 57달러로 가정했을 때 올해 미국 항공업계의 적자는 54억달러로 예상된다며, 미국 업계는 작년에 유가가 배럴당 평균 56달러 이상인 가운데 약 108억달러의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업계가 기록적인 이익을 보고 있음에도 정제시설 투자 등을 하지 않아 항공업계의 적자 지속에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올해는 유가가 일정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비시냐니 회장은 항공업계 입장에서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유가가 2003년 배럴당 22달러에서 현재 48달러로 치솟았다며 이는 항공업계가 최근 수년간 과감한 비용절감 노력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항공 운임료가 인상돼 이같은 고유가로 인한 비용상승 추세가 다소 상쇄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운임 인상은 지난주 사우스웨스트에어라인이 불을 당겼고 이에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주요 미국 항공사들이 동참, 승객 요금이 최고 10달러 상승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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