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3 17:18

인천항, 국제유람선 맞아 풍물놀이 공연 개최

은빛 머리의 외국인 유람선 승객들이 모두 선실 밖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처음 방문한 인천항 부두에서 한국의 전통 풍물놀이패가 울리는 흥겨운 가락 때문이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23일 오전 GAC 라인의 호화유람선 ‘델핀 르네상스호(3만277톤급)’가 인천항에 처녀 입항한 것을 기념해 한국 전통 풍물놀이 공연과 함께 기념패 등을 전달하는 입항 환영식을 개최했다. 독일인 위주로 구성된 490여명의 외국 관광객들과 300여명의 승무원들은 처음 경험하는 한국 전통 가락과 풍물놀이에 연신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환영 행사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시청, 부평풍물축제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선사하고, 장기적으로 인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틀을 닦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 천진을 거쳐 인천을 찾은 델핀 르네상스호는 길이 181m, 폭 25m 크기로 실내에 극장과 수영장, 노천 사우나, 카지노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바다를 떠다니는 특급호텔이다. 승객들은 2개 코스로 나뉘어 서울 인사동과 경복궁 등을 관광하거나 인천 지역 관광을 마친 뒤 밤늦게 다음 기항지인 중국 상해로 출항했다.

박용문 인천항만공사 부사장은 공연이 끝난 뒤 델핀 르네상스호에 올라 환영의 뜻을 밝힌 뒤 꽃다발과 인천항 입항 기념접시 등을 전달했다. 박용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항에 보다 많은 유람선이 들어와 지역 경제 및 관광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늘 행사를 마련했다. 앞으로는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인천항을 찾을 수 있도록 오는 2011년까지 남항에 여객 전용 터미널을 건설하는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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