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1 13:53
24시간 가동 "대테러 이상無"
인천공항 테러 이상무(無)'
우리나라의 관문(關門)인 인천공항의 테러방지를 위해 '테러사건 합동조사반'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1일 인천공항 보안당국에 따르면 '테러사건 합동조사반'은 국가정보원 총괄 하에 경찰ㆍ기무사ㆍ법무부ㆍ세관ㆍ검역소 등 공항 상주기관과 인천공항공사ㆍ대한항공ㆍ아시아나 등 13개 기관 17명으로 '테러사건 합동조사반'이 편성됐다.
각 기관 전문가들로 편성된 합동조사반은 공항에 폭발물 의심물질이 발견되거나 테러분자 혐의자가 입국하는 등 테러위협이 발생하면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승객대피ㆍ폭발물 제거 등의 조치를 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이들은 수억여원을 들여 1.5t 트럭을 특수 제작한 '폭발물 처리차량'(일명 EOD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폭발물 전문가 11명이 24시간 비상대기한다.
이 차량에는 컴퓨터 촬영기와 폭발물 내시경, 청진기 등 대테러 특수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언제 어느 곳에서든 화물을 검색할 수 있는 이동용 X-레이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평소 각 기관에서 비상 대기하다가 테러징후가 발생하면 소집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폭발물 징후 포착시는 국정원ㆍ기무사ㆍ경찰 등이, 화생방 테러 때는 검역소 요원이 추가되는 등 사안별로 출동한다.
특히 이들은 국정원의 도움을 받아 미국 CIA(중앙정보국)의 노하우가 축적된 테러범 조사기법, 국제테러조직, 최근 테러공격수법 등 테러사건 조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전수받았다.
국정원은 이날 '테러사건 합동조사반' 첫 회의를 열고 테러원인 및 테러조직에 대한 실무교육을 벌이는데 이어 22일에는 공항에서 테러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한 특별훈련을 실시한다.
국정원 관계자는 "공항에서 발생 가능한 20가지 테러유형을 선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 대응절차를 만들어 반복 숙달훈련을 실시, 어떠한 테러위협 상황에서도 신속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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