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6 15:50
한국과 그리스가 항만 운영 관련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과 조지 블라코스 그리스 해운부차관은 17일 서울 계동 해양부에서 '한국-그리스 항만정보화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서에 따르면 양국의 주요 협력 부문은 ▲ 첨단 항만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의제 발굴 ▲ 항만산업 연구개발 등 관련 항만관리단체간 협력 지원 ▲ 항만분야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기술이전 지원 등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세계 1위 해운국 그리스와의 협력 관계가 탄탄해지고 그리스의 항만정보화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스는 현재 유럽투자은행의 30억유로 지원과 민간의 30억유로 투자를 바탕으로 항만 현대화 및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이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선진 항만정보화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관련 국산 시스템의 그리스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일본의 민.관 합동대표단이 톤세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해양부를 방문했다.
톤세제는 해운기업의 법인세를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운항실적을 기준으로 부 여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영국.미국.네덜란드 등 선진 해운국들과의 대등한 조세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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