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7 11:08
부산항 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인호.최해군.윤광석)과 부산항발전협의회(박인호.이승규)는 26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중앙동 마린센터 3층 대강당에서 '부산항 개항 13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해양수산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해군군악공연, 부산항 130년 슬라이드 상영, 부산항 발전 공로패 증정, 부산항 신도약 및 세계시민항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항 개항을 기념하는 행사가 공식적으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은 1876년 대한제국 관리가 고종 황제의 윤허를 받아 강화도에서 일본 대표와 개항조약문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밝혀져 이들 단체는 이날을 부산항의 생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부산항 개항은 일제의 강압에 의한 치욕의 역사로 인식돼 특별한 기념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부산항 역사 전문가인 김영호(82) 한국항만연구회장이 2002년 부산항 발전을 기원하는 뜻으로 소규모의 개항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부산항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박인호 대표는 "강제개항이라는 어두운 역사속에서도 부산항은 이제 동북아 중심항으로 자리잡았고 신항도 탄생시켰다"면서 "잊어버렸던 부산항 개항을 더듬어보고 부산항의 발전과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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