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6 18:07
지난해 4.4분기 전세계 해운시황은 벌커와 탱커의 운임이 상승한 가운데 컨테이너선이 부진했다.
16일 해운시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컨테이너선 종합용선지수는 10월 1천557.9포인트, 11월 1천334.6포인트, 12월 1천283.6포인트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3∼4년간 대규모 발주됐던 신조선 선박들의 시장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선복과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컨테이너선 부문이 주력인 한진해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에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입 증가율 둔화, 신조 대형선의 인도 증가로 선복량이 늘어 컨테이너 시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난해 4.4분기 벌커 운임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 대비 상승했고 탱커 또한 성수기인 동절기 및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에 대비한 용선거래 증가 등으로 11월 중순까지 운임이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올해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벌커와 탱커 시황은 좋을 것으로 보이지만 컨테이너선의 경우 선사간 운임 경쟁이 심화되는 등 불안정한 면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