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5 09:56

초대형 유조선, 2010년에 부족 예상

초대형 유조선(VLCC) 선주들의 신조선박 투자 기피로 향후 5년 안에 심각한 선박부족 사태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KMI가 밝혔다.

런던 선박브로커인 갈브레이스(Galbraith's)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신조선 가격이 2002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여 신조발주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박수요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선박부족 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다.

또 단일선체 유조선의 퇴출로 2009년과 2010에 상당한 규모의 신규 VLCC 선박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9년까지는 선복공급 과잉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어 운임은 하향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VLCC 신조선 발주량은 95척으로 전체 선대의 20%에 해당되며, 20년 이상 된 노후선박은 겨우 4척으로 선박해체 대상 선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선박이용자들의 단일선체선박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 단일선체선박에 대한 운임이 급격히 떨어져 선박해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국의 신조선박 건조시설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LNG선, 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상당해 2010년까지 추가로 건조되는 VLCC는 80~90척으로 제한돼 선박수요가 더 늘어난다면 선복부족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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