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4 15:16
부산항 일반부두의 컨테이너 처리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부산항 일반부두의 컨테이너 처리비중(20피트 컨테이너 기준)은 2001년 33%(268만개), 2002년 28%(264만개), 2003년 26%(270만개), 2004년 25%(287만개), 2005년 22%(260만개)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반면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처리비중은 2001년 67%(539만개), 2002년 72%(681만개), 2003년 74%(771만개), 2004년 75%(862만개), 2005년 78%(920만개)로 해마다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경우 2003년부터 컨테이너 크레인 18기를 신규로 도입하거나 신형으로 교체했고 4조3교대로 24시간 운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운영개선 노력으로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일반부두는 시설낙후와 낮은 생산성 등으로 늘어나는 물량을 제때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신항이 개장에 들어감에 따라 신항과 북항간 물량경쟁이 벌어지면서 일반부두의 물동량과 처리비중 감소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북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되던 일부 물량이 신항으로 이동하고 일반부두를 이용하던 일부 선박이 북항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이전기항'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신항으로 물량이동을 예상하고 있는 북항 일부 컨테이너 터미널은 이미 일반부두 기항 선사를 상대로 유치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신항 개장 초기에는 신규 수요 창출이 어려워 기존 북항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선의 거래선 변경이 예상되고 이 여파로 일반부두를 이용하던 피더선이 북항 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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