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1 15:39
오는 2월 새로 출범하는 머스크 라인(Maersk Line)이 5년 전에 지역 허브를 말레이시아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상당수의 싱가포르 기항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KMI가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피앤오네들로이드의 기존 계약을 존중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이에 따라 머스크는 탄중 펠레파스(Tanjung Pelepas) 항만과 싱가포르 항만에 동시에 기항하게 된다.
머스크와 피앤오네들로이드간의 합병이 발표되었을 당시 피앤오네들로이드의 화물 대부분이 머스크의 자회사인 APM Terminal이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탄중 펠레파스로 이전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온 바 있다.
피앤오네들로이드는 연간 150만 TEU의 물량을 창출하는 싱가포르항의 최대 고객으로, PSA와 7년간의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한편, 탄중 펠레파스항은 올해 건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5년 전 개장 이후 작년에 처음 한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다시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시현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피앤오네들로이드가 싱가포르 터미널 운영사와 맺고 있는 의무 화물량 계약 때문에 PSA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두 선사의 합병에 따라 싱가포르 항만의 물동량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례로 Tanjung Pelepas가 유럽으로 7개의 주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해 싱가포르는 단지 1개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요인을 앞으로 싱가포르가 세계 최대의 환적 중심항만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