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1 11:21
러시아 정부가 1일부터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임을 부산-핀란드행 기준 30%, 보스토치니-모스크바행 기준 25% 인상한 가운데 한국복합운송협회(회장 송정섭)는 지난 5일 운임인상 금액에 대한 재산정을 요청했다.
협회는 이날 TSR운송조정협의회(CCTST) 블라디미르 야쿠닌 의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러시아 정부의 TSR 운임인상은 사전에 이해당사자인 협회 회원사 및 한국 하주와 충분한 협의를 한 후 시행됐어야 했다"며 "운임인상 금액에 따라 한국의 수출상품은 물론 TSR운송루트의 대외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고려해 운임인상액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이번 운임 인상조치로 "TSR로 운송되는 화물이 실제로 해상(Deep Sea) 루트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TSR화물 운송을 하는 복합운송업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고 국내 상황을 전했다.
야쿠닌 의장은 CCTST 의장이자 러시아국영철도 사장이기도 하다.
<이경희 기자>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