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8 13:50
인도 대륙의 남쪽 지역과 스리랑카의 북부 지역 사이에 놓여 해협을 가로 지르는 해저 운하를 건설, 선박을 통항하게 하는 대단위 준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최근 이 사업을 전담하는 세수사무드람 공사(Sethusamudram Corp.)를 발족한 데 이어 지난 12월 17일에는 이 운하를 건설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의 수에즈 운항 관리청(SCA)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에즈 운하 관리청은 홍해와 지중해 등으로 연결되는 수에즈 운하를 주로 관리하는 정부 기구다.
인도 당국은 세수사무드람 운하가 건설되는 경우 연간 1만 3,000척에 달하는 선박이 이 운하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수에즈 운하 관리청과 MOU를 체결한 것은 운하를 건설하고 운영하는데 따른 경험과 기술적인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세수사무드람 공사는 운하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파나마 운하 관리청과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세수사무드람 해저 운하는 당초 예정일이나 그보다 빠른 기간 내에 공사를 마칠 것으로 보이는데, 인도 정부는 적어도 2008년 11월부터는 선박들이 이 운하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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