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5 17:50
우리나라 항공영역(공역) 내 국제선 항로간의 수직 분리거리가 2008년부터 현행 2천피트에서 1천피트(약 300m)로 줄어 국제선 항로가 거의 2배로 확대된다.
기획예산처는 15일 항공교통관제시스템에 수직분리간격축소(RVSM)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소프트웨어 설계용역비 3억5천만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RVSM 도입 사업에는 2007년까지 총 17억원이 투입되며 소프트웨어 설치, 시험운용 등을 거쳐 2008년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RVSM은 현재 미국, 일본 등에서 도입, 실시하고 있는 방식으로 RVSM이 도입되면 항로가 늘어나 항공기가 경제적인 고도를 선택, 비행하면서 연료효율을 높이고 비행기의 지상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우리 공역내 사용고도가 현행 7개에서 13개로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1천600여만원의 연료 절감과 항공기 지상대기 시간의 약 20분 축소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동차로 치면 도로가 2배로 확장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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