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5 17:46
내년 세계 항공 승객 증가율이 전반적 세계 경제 위축으로 인해 줄어들 것이지만 유가 하락으로 적자액은 줄어들 것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14일 전망했다.
IATA는 세계 항공업계의 국제선 및 국내선 승객 증가율이 올해 7.1%에서 내년에는 4.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가 하락 덕에 세계 항공업계 적자는 올해 46억8천만달러에서 내년엔 43억달러로 낮아지고 내후년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IATA는 예상했다.
IATA의 브라이언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가가 충분하게 떨어질 경우 내년에라도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물론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 같은 부정적 변수들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265개 IATA 회원 항공사들은 모두, 개정된 안전 감사 규정(IOSA)을 오는 2007년 말까지 이행해야 하며 불이행시 협회에서 제명될 것이라고 지오반니 비시그나니 IATA 사무총장은 밝혔다.
비시그나니 사무총장은 "안전은 항공산업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 항공사들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근년들어 승객 운송과 관련한 안전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IATA가 지난 2001년 도입한 IOSA를 모두 이행하는 항공사가 올해 말까지 140개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IATA 회원사들은 전세계 항공 교통량의 94%를 소화하고 있으며, 대부분 각국 국적 항공사를 포함한 대형 항공사들이지만 일부 전세기 운영업체나 할인항공사들도 가입해 있다. (제네바 AP.AFP=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