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2 10:29
대한항공은 10일 조종사노조 파업에 따른 국제선 화물기 결항으로 인한 수출품 적체 해소를 위해 보잉 747 화물전용기 1대(조종사 포함)를 임차, 12일부터 뉴욕 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아틀라스항공 소속의 이 화물전용기는 11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되며, 12일부터 닷새간 휴대전화ㆍLCD 등 첨단 IT(정보기술) 제품을 싣고 뉴욕으로 출발하게 된다.
화물전용기 임차는 조양호 회장이 "파업기간에라도 수출기업의 피해는 절대 없게 하라"는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차기를 17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뉴욕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파업상황에 따라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운항을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추가 화물기 임차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747-400 16대 등 총 19대의 화물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파업으로 화물기 평균 결항률이 70%를 넘어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극히 제한된 유럽 노선과 중국ㆍ상해 등 단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는 미주행 화물 597t이 수송을 기다리며 적체돼 있는 실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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