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8 15:02
파산보호신청을 낸 미국 3위의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파산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청산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 분석가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레디트사이츠의 항공업계 분석가인 로저 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로이터스 항공.방위 서미트에서 델타항공이 청산에 직면하게될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킹은 델타가 이용하고 있는 중심공항이 유럽업계의 관심을 끌 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하며 국내노선도 저가항공사의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델타항공은 노스웨스트와는 달리 의지할 데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기관인 피치의 빌 워릭은 델타가 모든 자산을 저당잡혀 놓은 상태라면서 델타항공과 같은 항공사들이 청산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을 분명히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워릭은 항공업계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합병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델타항공이 네트워크 항공사 가운데 가장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인수합병(M&A)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델타항공은 지난 9월 파산보호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이며 생존하기 위해서는 비용삭감과 매출증대를 통해 30억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상태이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