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4 10:19

여울목/한중항로 완전개방시대, 자생력 제고만이 살길

한중 정기 컨테이너항로가 2009년이면 완전 개방시대를 맞는다. 우리나라 최대 해운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 컨테이너선 해상항로의 완전개방은 해운업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한중해운회담을 통해 이같은 일정이 잠정적으로 합의됨에 따라 컨테이너항로 완전개방을 구체화하는 수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중간 컨테이너항로의 완전개방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실제 개방시기를 못받아 발표가 되고보니 이에 대비할 시간이 촉박할 따름이다.

한중항로는 매년 개최되는 해운회담에서 양국 선사의 취항항로와 선박투입을 결정하는 방법으로 관리돼 왔으나 실제로는 양국 항만을 기항하는 원양선사가 빈 컨테이너를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로칼화물을 집화하는 사례가 빈빈히 발생하고 있다.

금년 8월부터는 홍콩선사가 인천, 중국 청도, 홍콩, 마닐라를 잇는 항로에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삼국적 선사에 의한 한중항로 화물의 집화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해운전문가의 지적이다. 이는 한중항로 완전개방의 효과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해운업계에서는 한중항로가 완전 개방되면 일중항로와 마찬가지로 저비용 구조와 엄청난 선복량을 보유한 중국선사들의 독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일중항로는 현재 일본선사의 시장점유율이 10%내외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선사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공정한 경쟁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중국 해운시장에서 국적선사와 중국선사가 완전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른 감이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반면 한중 양국 선사사이의 시장배분원칙에서 벗어나 철저한 수익성에 근거해 선사 스스로 시장진입을 결정할 경우 궁극적으로는 선사 수익창출에 보탬이 된다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그동안 자체적인 관리에도 불구,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의 수익성은 타항로 선사들에 비해 현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시장진입 규제와 협의운임에 의해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나 시책은 더 이상 한중 컨테이너항로에선 실효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자율화, 개방화, 글로벌화라는 추세속에 한중항로의 완전개방은 불가피한 사안으로 보인다. 현 한중 컨테이너항로 사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개방은 무리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중항로 개방은 자유로운 해운질서를 여는 시대적 추세로 받아들이는 포용력도 가져야 할 것이다.

한중항로의 완전개방은 이제 사실로 굳어졌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선사의 자구노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피나는 노력만이 남아있다. 관련업계는 선사 대형화를 통해 자본력과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존항로를 합리적으로 개편, 최상의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구조조정이 선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급변하는 동북아 물류환경에 적극 대응, 새로운 서비스 수요를 선점하는 적극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한중항로의 완전개방이 제 2의 일중항로 꼴이 되지 않기 위해선 국적선사들의 부단한 자생력 제고 노력과 함께 적시의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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