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1 10:44
보안검색 및 세관검사 대폭 강화
군병력ㆍ장갑차ㆍ생화학 정찰차 투입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천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이 4단계인 '경계'로 발령됐다.
11일 공항 보안당국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항공보안 등급은 이날부터 3단계 '주의'에서 1단계 격상한 '경계'로 발령됐으며, 보안검색도 크게 강화됐다.
특히 각국 정상들이 입국하게 될 15일부터는 최상위 단계인 '심각' 수준으로 발령될 예정이다.
항공보안 등급은 모두 5단계로, ▲1단계 평시 ▲2단계 관심 ▲3단계 주의 ▲4단계 경계 ▲5단계 심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공항 개항 이래 항공보안 등급이 4단계 이상 발령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부터 항공보안 등급이 '경계' 수준으로 발령됨에 따라 입국자들에 대한 보안검색도 크게 강화됐다.
'테러 우범국'으로 분류돼있는 20여개 나라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승객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신원파악이 이뤄진다.
또 인천공항세관은 공항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의 휴대품 검색을 강화하고 수출입 화물 정보분석팀을 늘려 가동하고 있다.
특히 공항 내ㆍ외곽에는 군 병력과 장갑차와 생화학 정찰차 등이 투입되고 공항으로 들어오는 주요 입국에서는 검문ㆍ검색도 강화된다.
공항 보안 관계자들은 "성공적인 APEC 개최를 위한 조처인 만큼 승객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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