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07-12 11:04
여객선을 이용한 섬여행 가이드인 「가보고 싶은 섬」 책자가 한국해운조합
에서 최근 발간했다. 동 책자는 전국의 총 4백64개 유인도중에서 가장 볼거
리가 많은 52개섬을 선정하여 그 섬의 유래와 주요 명소, 해수욕장, 특산물
, 해상교통편등을 체계적으로 종합·수록해 편집돼 독자들의 올 여름 섬관
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본지는 올 여름 독자들의 즐겁고
안전한 섬여행을 위해 「가보고 싶은 섬」 책자의 내용을 소개한다. <편
집자 주>
군산·보령(대천)지역
선유도-선유8경을 보유한 선유도
선유도 이름의 기원은 선유도 북단에 해발 100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
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해
서 불리워지게 되었다.
선유8경 중에 속하는 낙조와 망주봉은 선유도를 찾는 관광객이면 반드시 보
아야할 장관이며 망주봉에 큰 비가 오면 크고 작은 10개의 폭포가 생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시도-가을 단풍 유명한 월영봉
고군산군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섬이다. 신시도는 선유8경중에 한곳으로 신
라 말기의 고운 최치원이 살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방축도-고군산군도의 방파제
명도와 횡경도 사이에 위치한 방축도는 고군산군도의 방파제와 같은 구실을
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모양이 거북이 형으로 되어 있으며 옛날 당
나라의 상인들이 표류하다 이곳에 정박하고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무녀도-무당이 춤을 추는듯한 형세를 가진 섬
선유도와 신시도 사이에 위치한 무녀도는 섬의 형상이 마치 무당이 춤을 추
듯 구불구불한 형태를 하고 있어 지어진 이름이다. 선유도를 가운데 두고
무녀도~선유도, 선유도~장자도사이에 연도교가 놓여져 왕래가 가능하다. 민
박집이 많이 있어 유명 섬의 번잡함과는 달리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어청도-서해의 작은 외로운 섬
어청도란 이름은 주변 바닷물이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
름이며 깍아지는 듯한 절벽과 등대 등이 구경거리다.
위도-넉넉한 인심과 수자원의 보고
위도는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유인도로 여름이면 낚시꾼과 피서객들로 붐비
는 곳이다.
맑고 깨끗한 모래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위도 해수욕장은 그 길이가 1km에
달하며 여름철이면 피서와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개야도-김 양식과 멸치잡이로 유명
섬 지형이 높은 봉우리가 없고 구릉으로만 이어져 마치 이끼가 피어나는 지
형이라 하여 개야도라 하며, 누구든지 이 섬에 들어와 살면 잘 산다는 속설
이 있다. 개야도 앞바다는 갯펄이 많으며 김양식과 멸치잡이로 유명하다.
0/250
확인